용산 다녀왔습니다. 용산 전자상가는 용산역 3번 출구로 나가야 합니다. 용산역 3번 출구가 길이 무척 길고 고가도로로 되어있어서 의아할 수도 있습니다.

 

 


어릴적에 용돈 조금씩 모아서 용산 찾아가서 중고램 바꾸던 시절이있었습니다. 생각해보면 게임하는데엔 이미 충분히 남을 램이었는데, 뭔가 돈이 모였으니 이 돈으로 컴퓨터를 직접 조립하고 만져보고 싶은 마음이 컸던거 같습니다.



그리고 용산과 동대문은 형들이 참 무서웠습니다. '뭐 필요하냐?', '잠깐만 얘기만하자.', '그냥 뭐살건지만 말해달라.', '없어도 있다.'하며 호객행위를 일삼았고, 만약 눈이 마주치고 대화를 섞기 시작하면, 빠져나올 수가 없었습니다. 결국 눈빛으로 욕을 먹고서야 빠져나와야했던 기억이 납니다. '눈빛 욕' 참 무섭고 뭔가 제가 잘못한 느낌때문에 기분 더러웠습니다.


때문에 어릴적에 '용산 전자 상가'와 '동대문 시장'의 인심은 참 더러웠는데, 저도 성인이되고 이제는 호객행위가 많이 줄어들었다고 들어서 그런지 별감흥 없더군요.


작업실에 남아있는 컴퓨터를 활용하려고 업그레이드를 결정했습니다. 그래서 네이버 중고나라에서 메인보드를 구입했습니다. 그리고 바로 조립을 마췄는데 컴퓨터가 가동되지 않았습니다.



확인해보니 CPU를 꼽는 핀이 몇 개 휘어있고, 그중 한 핀은 좀 짧은 느낌이 들었습니다. 낚였구나 싶어서 잠시 좌절해 있었지만, 제조년월을 확인해보니 아직 보증기간이 남아있었습니다.

 

 


'컴퓨터 부품 개인간 중고거래는 보증기간이 남아있는지 없는지 꼭 확인해보고 사야겠구나'하는 큰 깨달음을 얻고, 용산으로 갔습니다.



제가 중고로 구입한 메인보드 제품은 'ASRrock H97 PERFORMANCE' 입니다. 그래픽 카드를 꼽을 수 있는 Expension Slot(PCle)이 2군데나 있어서 SLI , CROSSFIRE가 가능한 중상급의 메인보드 모델입니다.

 

 


ASRrock의 시리얼 넘버 앞에서 2자리가 '연도/월'이라고 합니다. 다행히도 보증기간이 3년이라 아직 충분히 여유가 있었습니다.


제품은 에즈락(애즈락/ASRrock)이지만 유통은 ASWIN에즈윈 에서 담당한 제품이기에 수리도 에즈윈으로 가야만 했습니다.


에즈윈 ASWIN

서울 용산구 원효로58길 21-4 대원빌딩 3층 (우)04367



에즈윈 고객지원센터 / 업무시간, 월~금, 오전 10시~오후5시 / 02 718 0933.



고객센터 내부는 넓지 않습니다. 게다가 택배 배송 박스들이 많아 어수선합니다. 더구나 손님들도 많습니다.


그러나 고객을 맞이하는 직원들의 태도는 괜찮았습니다. 손님이 오갈때마다 인사를 해주는 모습이나 고객이 들어온 순서를 기억하고 순서대로 일처리를 하려는 모습이 선명히 기억에 남았습니다. 어수선한 공간에서 직원들이 친절하려고 노력하는 모습이 보기 좋았습니다.

 

 


그리고 에즈윈 고객센터 공간이 좁긴해도 대기하는 동안 시간을 보낼 TV도 있고, 간단한 검색등을 할 수 있는 컴퓨터가 마련돼 있습니다. 게다가 캔커피를 언제든 마음껏 마실 수 있도록 배치해 두었습니다.


제품 수리는 웬만하면 30분안에 해결하려하는 것 같이 보였습니다. 고객이 대기하는 동안 끝내기 위해 직원들이 분주하게 움직이는게 보입니다. 대기하는 동안 들어보니 대부분의 수리비(서비스 비용)는 약 3만원 가량 나오는것 같습니다.


저는 보증기간이 남아있어서 별 문제없이 수리를 받았습니다. 친절하게 어느부분이 문제였고 이에대해 어떻 서비스를 제공했다 설명해줍니다.


용산 ASRock 고객센터 ASWIN 애즈윈은 제게 기분 좋은 곳으로 각인 될거 같습니다.



 

 


용산에 간김에 게임 패드 아날로그 보호캡 구매했습니다. 조이스틱 보호캡.



XBOX 360 게임 패드 입니다. 게임을 하다보니 '아날로드 스틱 (조이스틱)'에서 때가 나와서 보호캡을 구매하려했습니다. 그리고 용산에 간김에 직접 구매 했습니다.


조이스틱이 고양이 발 모양입니다. 조이스틱을 통째로 갈아끼운게 아니라, 위에 고무 캡만 씌운 것 입니다. 깔끔하고 귀엽습니다. 게다가 엄지에 달라붙는 느낌도 오히려 더 재밌어졌습니다.


트레더


용산의 게임 할인상가로 들어가서 게임 패드 많은곳 가게에 들렸습니다. 사장님께 게임 패드 조이스틱 위에 씌우는것좀 달라했습니다. 사장님께서 꺼내주시면서 보이는 표정이 '이걸 얼마 받아야하나' 고민하시는 모습이었습니다. 파는 제품은 아니고 서비스로 주는 제품이었나봅니다. 한쌍 천원주고 받아왔습니다.

 

 



용산 전자상가에서 가장 유동인구가 많은 곳에 위치한 게임 전문 할인 상가입니다. 게임기와 게임 패드 등 각종 게임 관련 상품(중고, 새제품)을 거래 할 수 있는 곳입니다. 어릴 적에 게임에 관심이 많은 친구 따라서 가본 기억이 어렴풋이 나서 이번에 들어가봤습니다. 오래전 기억엔 사람도 많고, 호객행위도 많고, 매장도 많고 했던거 같은데, 지금은 그때만큼 크게 활발한 모습은 아니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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